제 글을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경남 마산에 서식합니다.
차를 가지고 가까운 곳은 15분, 먼바다는 35분이면 도착하기 때문에 낚시하기 좋은 지역이죠.
요즘 전갱이 철이고 또 곧 고등어 시즌도 시작됩니다.
요런 종류의 고기는 생활낚시나 손맛을 보려는 분들이 좋아하시는 어종인데요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 되는지 도대체 알수가 없고 다 들 쉽다고 하는데 나만 어려운거 같기도 해서 늘 그렇듯이 초보자 기준으로 생활 낚시를 한다는 조건하에 말씀드립니다.
1. 채비
채비는 릴대나 민장대 다 가능합니다. 대신 방파제에서 하실 경우는 대가 긴편이 좋고 좌대나 선상은 조금 짧아도 되지만...어차피 물어주는건 고기 마음이니까 큰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생미끼로 할 경우는 보통 새우를 씁니다. 고등어가 공격성이 강하다보니 반짝거리거나 눈에 잘 보이는 새우를 잘 무는 것이지요.
새우는 돈 크게 들이지 않고 밑밥용 각그릴을 쓰시면 됩니다. 이게 왜 좋으냐 하면 종일 낚시를 하거나 하는게 아니라면 어차피 다 쓰지 못합니다. 3명이서 각크릴 하나로 3시간동안 써도 3/1을 못씁니다. 그럼 나머지는 밑밥용으로 툭툭 던져주시면 집어도 되고 좋습니다.
밑밥을 따로 말아가시는 것도 좋습니다만 굳이 그러지 않으셔도 낚시하는데는 지장이 없습니다.(물론 조과 차이는 있겠죠) 아니면 밑밥 던지시는 분 근처로 가세요 ㅋㅋㅋㅋㅋㅋㅋ
크릴 끼우는 방법은 꼬리부터 끼우셔야 합니다. 꼬리에 뾰족한 부분을 톡 때내고 굽은 등을 따라 머리까지 끼워주시면 됩니다.
그이유는 물속에 들어갔을때 파도나 조류에 의해 뱅글뱅글 돌게된다고 하더라구요(저도 얼마전에 알았습니다.)이게 고기를 유인한다고 하네요.
민장대는 기본채비(민장대 기본 채비법에 대한 독거 중년의 소소한 생각 (tistory.com))로 하시고 릴대는 구멍찌를 사용하셔서 던지시면 됩니다. 장대가 없으신 분은 짧은 투피스짜리 로드에 민장대 채비와 동일하게 구성하시고 캐스팅 하셔도 됩니다만 목줄을 너무 길게 주면 줄이 엉킬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카드채비를 하시는 것도 방법이긴 하지만 초보자 기준에서 운용하기 조금 힘드실 수 있습니다.
단, 수심은 잘 맞추셔야 합니다. 연안의 경우는 어차피 수심이 깊지 않아 1.5~2미터 사이면 될 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것도 저것도 어렵다 하시면 낚시방에 들러 채비 해달라고 하시면 친절히 도와드릴겁니다.(단 물건은 사셔야 겠죠?)
2. 챔질
개인적으로 고등어는 챔질 타이밍이 중요하다 봅니다. 고등어는 입이 큰편이라 챔질 타이밍이 안맞으면 잘 빠집니다. 물론 고등어가 많은 경우는 바늘에 등이 걸려서 올라오기도 하고 난리를 칩니다만...
개인마다 또 상황마다 챔질 타이밍이 있습니다만 저는 찌가 가라앉아 어디론가 가고 있을때 챔질을 합니다.
고등어는 미끼를 물고 바로 달리는 놈들이라 바로 티가 납니다. 물론 깔짝거리는 애들도 있습니다만 이럴 경우 빠질 확률이 50% 이상 되는것 같습니다.
또한 물고 가다가 찌가 떠오른다던지 한다면 미끼를 새로 끼워야 합니다. 크릴은 지렁이와 다르기 때문에 입질 한두번이면 떨어지고 없습니다.
3. 장소
장소는 굳이 힘들여서 찾을 필요는 없습니다.
방파제의 경우 사람이 있는 곳에 고기도 있습니다. 편하게 낚시 하려면 사람 없는데로 가야 하지만...사람 없는 곳은 이유가 있습니다.
마산 기준으로는 구산면 일대, 원전, 심리에서 고등어를 잡을 수 있습니다만...귀산동에서는 따문따문 잡으실 수 있습니다. 여유되시면 구산면 일대로 움직이시는게 도움이 됩니다.
4. 유의점
바늘이 많은 카드 채비의 경우 고등어가 물게 되면 엄청난 저항을 받다보니 자기들끼리 다 엉키는 일이 많습니다.
초보자의 경우 외바늘을 추천드리고 그래도 나는 카드채비를 써야 겠다 하시는 분들은 바늘 갯수를 조정하셔서 쓰시면 되겠습니다.
또한 고등어 시즌에는 어딜가도 사람이 많습니다. 많이 잡겠다고 낚시대를 3~4개씩 걸어놓게 되면 모든 낚시줄이 한줄이 되는 신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근데 그게 옆사람 낚시대와 엉킨다면 참 난감하겠죠? 1인 1대씩 쓰는걸로 추천드리고 그정도 해도 먹을 만큼은 충분히 잡습니다.
아시겠지만 고등어는 성질이 더러워서 금방 죽습니다. 죽게되면 내장에 있던 고래 촌충이 숙주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살을 파고 밖으로 나오게 되는데 이때 회를 떠서 드시게 되시면 힘든 삶을 사실 수 있습니다.
따라서 회를 드시겠다하시면 잡자마자 내장을 제거 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전문가가 아니시라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고로 잡은신 고기는 댁으로 가셔서 조리해 드시는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니 꼭 주의하시고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제 글들이 전문가의 눈에는 틀리거나 잘못된것도 있을 수 있습니다만. 초보자의 입장에서 직접 해보고 작성하는 글들이니 참고하셔도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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